얼마 전 산업부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초안을 내놓았다. 작년 11월 워킹그룹의 권고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. 탈원전·탈석탄의 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. 다만 2040년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권고안의 40%에서 30~35%로 축소한다. 이제라도 재생에너지 확대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식한 것은 다행이지만 축소된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확실하다. ‘에너지 공급 방안’과 ‘에너지원의 구성’은 통째로 빼버렸고, 전력 믹스(mix)도 하위 계획인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떠넘겨버렸다. 대통령이 강조하던 수소경제도 마